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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고도 긴 여정

사랑이 오래가는 법

어느 날 살아온 삶이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어떤 감정이 자리할까? 남아 있다면 그 마음은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?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. 지나온 세월 동안 수없이 존재했던 많은 것들은 대부분 사라진다. 하지만 회한으로 회귀되는 감정은 때때로 아픔과 슬픔으로 그리움을 낳는다. 이것이 우리들의 삶이다. 그 품에 합류된 나는 인생의 사유 길을 걸으며 자아가 일으키는 울림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. 동요되는 사고의 감정에 묵도하고, 감성이 내민 손을 꼭 잡았다. 그로 인해 『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되고 싶어 한다』 이어 두 번째 『짧고도 긴 여정』의 산문집을 출간한다. 그 외의 시간들은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했고 ‘같은 감성은 늘 지속되지 않는다’라는 절박함에 이른다. 절박함이 의..
어느 날 살아온 삶이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어떤 감정이 자리할까? 남아 있다면 그 마음은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?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.
지나온 세월 동안 수없이 존재했던 많은 것들은 대부분 사라진다. 하지만 회한으로 회귀되는 감정은 때때로 아픔과 슬픔으로 그리움을 낳는다. 이것이 우리들의 삶이다. 그 품에 합류된 나는 인생의 사유 길을 걸으며 자아가 일으키는 울림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. 동요되는 사고의 감정에 묵도하고, 감성이 내민 손을 꼭 잡았다. 그로 인해 『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되고 싶어 한다』 이어 두 번째 『짧고도 긴 여정』의 산문집을 출간한다.
그 외의 시간들은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했고 ‘같은 감성은 늘 지속되지 않는다’라는 절박함에 이른다. 절박함이 의도와 다르게 인식될 때에는 숨을 고르고, 호흡을 얇게 하며 ‘소소한 일상’에 머물렀다. 그림자처럼 달라붙는 슬픈 사연들, 끝없이 갈망하고 갈구하는 자잘한 꿈,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것들에 나는 힘겨워 한다. 더불어 지치지 않는 인내심에 때로는 적극적이고 낮은 자세로 직면하며 아파하고 그때마다 더 큰 울림의 진솔한 무채색 질그릇에 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. 부끄럽다. 이 글을 통해 독자의 삶도 ‘후회 없는 여정’이기를 바란다.
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. 1997년 『문학공간』으로 등단 하였다. 시집 『나 하나쯤은 』 『그리움의 둥지』 산문집 『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되고 싶어 한다』, 『짧고도 긴 여정』 공저 『때때로 누구라도』 다수가 있다.
다산문학상, 중랑문학 대상 수상, 현재 YSL 문학창작공간 대표이자 중랑 문인 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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